"유관순 누나가 통곡하신다"…3·1절 앞 조롱 '방귀 로켓' 영상 분노[영상]

유튜브 채널 '중국과일본과북한환영'
유튜브 채널 '중국과일본과북한환영'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3·1절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와 유튜브 등에 게시된 유관순 열사 관련 영상은 수십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의 영상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중국과일본과북한환영'

한 영상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려 하자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야 유관순 여기서 방귀 뀌지 마"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는 "너무 급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라고 방귀를 뀌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상반신은 열사, 하반신은 로켓인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솟구친다. 이를 지켜보던 관제탑 직원들은 "연료가 떨어진다. 유관순이 힘을 내려면 방귀를 더 뀌어라"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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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들은 오픈AI의 '소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인물은 3·1운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을 당시 촬영된 수의 차림 사진을 참고해 AI로 복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고문 끝에 17세의 나이로 옥사한 인물이다. 독립운동가의 상징적 존재를 소재로 삼아 조롱성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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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희생한 열사를 희화화하는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관순 누나가 통곡하고 계신다", "네가 조금이라도 제정신이라면 이 영상은 당장 지워라", "독립운동가를 이렇게 소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냐",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모욕이다. 저 사람을 잡아서 감옥에 투옥해라", "AI 기술을 왜 이런 데 쓰느냐", "3·1절 앞두고 더 분노스럽다", "제작자 신상 공개해라", "이딴 거 만드는 자가 인간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 "열사를 모독한 저 제작자의 죗값은 어떻게 치러야 할까" 등 거센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