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3월1일 전구간 운항 재개…여의도 기준 동·서부 노선 개편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3월 1일부터 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저수심 구간을 지나던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해 반쪽 노선 운항만 해온 지 3개월여 만이다.
3월부터는 탑승객이 가장 많은 여의도를 중심으로 동·서부 노선을 나누어 운항한다.
지난해 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 결과 선착장별 탑승객 비율이 여의도(23%), 잠실(18%), 마곡(17%) 순서로 높게 나타난 결과를 반영했다.
운항 인력에 대한 적정 휴식 시간 확보를 통해 인적 오류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를 분리 운영하며 여의도에서 잠실 방향과 마곡 방향 각각 하루 16항차씩 총 32항차를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에 출발해 운항 후 마지막 배가 오후 8시 27분 도착하며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마지막 배가 오후 7시 32분 도착한다.
노선 분할로 인해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 간 환승하는 경우 환승 비용은 면제하고 승선객이 여의도 선착장에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 승객 대기 및 편의 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잠실-여의도-마곡을 잇는 급행 노선을 추가하고 5월 서울숲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선착장 주변 7곳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하고 망원·압구정·뚝섬에는 전망쉼터를 마련하는 등 이용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한강버스는 65세 이상 이용객을 대상으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평일에 한해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설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운항 재개에 앞서 한남대교 북단 8.9㎞ 구간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하고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마쳤다.
항로 이탈 문제 개선을 위해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구간 부표를 높이 1.4m에서 4.5m로 교체해 시인성과 야간 안전성을 높였다.
정부 합동점검 지적사항 120건 중 운항 안전 관련 사항을 포함한 96건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4건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시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열흘 만에 방향타·전기 계통 이상이 발생해 한 달여간 무승객 시범운항에 들어갔다.
같은 해 11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11월 15일 잠실선착장 인근 저수심 구간에서 선박이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한강버스는 11월 16일부터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 운항을 중단하고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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