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면 "'대마초 P 씨' 루머에 '김탁구' 연기상 불발…2년 놀았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박상면이 과거 '대마초 P 씨' 루머에 휘말려 연기대상 후보에서 제외되고 2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박상면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10년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50%를 넘겼다. 그 해엔 그 드라마밖에 상 줄 데가 없었다. 노미네이트가 됐으니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루머가 상황을 뒤집었다. 박상면은 "갑자기 찌라시가 돌았다. 배우 P 씨가 대마초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출연작도 나와 비슷했다"며 "실명을 밝힌 것도 아닌데 방송국에서는 내가 곧 잡혀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름도 안 나왔는데 내가 '대마초 안 했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조연상 후보에만 오른 상황이었는데 결국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연락이 왔다"며 "인터넷에는 다 나라고 생각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상면은 "1~2년 후에 뒤늦게 P 씨가 누구인지 밝혀졌지만 때는 늦었다. 2년간 작품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하는 "사람들은 기사만 보고 그걸 그대로 다 믿어버린다"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상면은 "그때는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다행히 나는 빨리 푼다. 깊이 생각 안 하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계속 친구들을 만났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고 떠들고 놀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고 금방 다 잊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상면은 수상 소감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2025 KBS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가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암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상 수상 당시 무대 위에서 '성남에서 지켜보고 있는 동생들, 의정부 형님 동생, 남양주 동생, 광장동에서 지켜보고 있는 내 동생, 사랑합니다'라는 엉뚱한 수상소감을 남겼다"며 "황정민처럼 멋있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앉아서 서운했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문자를 돌렸다"고 고백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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