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현장에 바퀴 달았다…서울시, 유기동물 구조 차량 확보

KB손해보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기증

서울시가 KB손해보험과 9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동물 구조이송 차량 인도식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유기 동물에서 반려 가족으로 환승 중입니다."

구조 현장에서 보호소, 그리고 새로운 가정으로 이어지는 짧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 시간을 책임질 동물 구조·이송 차량이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에 전달됐다.

서울시는 9일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KB손해보험의 동물 구조·이송 차량 기증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배진선 동물보호과장, 김능희 동물복지시설팀장을 비롯해 동대문 센터 관계자들과 KB손해보험 이상규 CPC추진본부장, 김대희 펫사업유닛장, 최미금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이하 동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가 KB손해보험과 9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동물 구조이송 차량 인도식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이번에 기증된 차량은 약 5000만원 상당의 동물 구조·이송 전용 차량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을 통해 현물 기부 방식으로 전달됐다. 인도식에서는 차량 기증 증서 수여를 비롯해 기념 촬영과 센터 투어가 함께 진행됐다.

배진선 서울시 정원도시국 동물보호과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차량이 노후돼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랩핑까지 더해져 현장의 상징성도 커졌다.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간 기부에 나선 KB손해보험 측도 이번 지원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상규 CPC추진본부장은 "KB손해보험은 ESG 경영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이동 차량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펫보험 활동과 연계해 동물복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타고 입양 갈래요"…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보호 중인 '별이'가 유기동물 구조이송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차량 전달을 연결한 동행 측 역시 현장의 변화를 기대했다. 최미금 동행 대표는 "대한민국 동물복지 로드맵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오는 서울시의 여정에 동행이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차량을 통해 죽을 위기에 놓였던 동물들이 다시 살아나 집으로 돌아가는 꽃길을 밟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는 동물보호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 분야의 노력에 민간이 함께해 줄 때 더 큰 효과와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기증된 차량 역시 현장에서 꼭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