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특별경계근무 1·2·3단계로 구분…설 연휴 2단계 적용

'특별경계근무 발령 및 조치기준' 발표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2026년도 소방청 핵심 업무추진 방향 및 중점 과제 등 업무보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6.1.8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이 재난 위험 수준에 따라 특별경계근무를 단계별(1·2·3단계)로 구분하는 조치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설 연휴 기간 이를 2단계로 시범 적용한다.

소방청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 명절 기간 특별경계근무 운영 계획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새로 마련된 '특별경계근무 발령 및 조치기준'은 재난 위험 증가나 국가 중요행사 개최 시 발령되는 비상 대응체계를 1·2·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예방 활동과 대비 태세, 대응 조치를 표준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상황 관리와 출동 대비, 현장 순찰,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보다 예측 가능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단계별 조치에는 비상연락망 정비와 응소 태세 점검, 화재 취약 대상 현장 점검, 기동순찰 강화, 119상황실 인력 보강, 긴급구조통제단 즉시 출동 태세 확립 등이 포함된다.

소방청은 이 기준을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특별경계근무 2단계를 발령한다. 이달 13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로, 이 기간 지휘선상 근무를 강화하고 기동순찰과 상황실 대비 인력을 확대하는 등 명절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 안전관리 활동이 추진된다.

연휴 기간 응급환자 증가에 대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도 강화된다. 소방청은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을 증원해 24시간 의료 상담과 병·의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건수가 4만 6000여 건으로, 평일 대비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설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이동 증가와 생활환경 변화로 화재와 응급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별경계근무 단계 운영과 구급상황관리센터 24시간 대응체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