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희들 차례, 특히 한 남자"…9시간 경찰조사 '주사이모' 의 반격

'주사이모' A 씨가 경찰 조사 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주사이모' A 씨가 경찰 조사 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연예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 A 씨가 약 9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A 씨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씀드렸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A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사진과 함께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올리며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표현을 남겨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사이모' A 씨가 경찰 조사 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A 씨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주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후 박나래를 비롯해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일부 연예인들이 해당 인물에게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관련 연예인들은 A 씨를 국내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으며, 합법적인 왕진 진료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A 씨 역시 자신이 의사라며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하지만 이후 A 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의료계에서는 A 씨가 언급한 해외 의학 교육 이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A 씨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출국금지 조치와 압수수색도 이뤄진 상태다.

한편 A 씨는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과 관련해 "사실 확인 없이 제보자의 주장만으로 왜곡 보도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자신이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임에도 방송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과 가족사까지 공개됐고, 가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A 씨 본인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 여부와 책임 범위는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