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봐주기 수사 의혹'에 경찰 내부서도 반발
경찰직협 "외압 차단할 내부 통제 장치 등 마련해야"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사건의 수사를 뭉개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수사 무마 의혹과 이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대응 논란은 개별 사건을 넘어 국가 수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김병기 의원의 부인인 이 모 씨가 동작구 의회 부의장의 업무 추진용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내사를 진행하고도 '무혐의'로 종결한 사실이 알려지며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들은 김 의원이 경찰 고위간부 출신의 동료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경찰직협은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여전히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오랜 우려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경찰은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기관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직협은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압 차단을 위한 내부통제 장치 강화 △지휘부의 개별 사건 개입 차단 등을 요구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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