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쿠팡 응원, 알리·테무 반대" 현관 앞 사진 등장…누리꾼 "무식"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쿠팡의 개인정보 해킹 사태로 이용자 이탈과 주문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아파트 주민이 '쿠팡을 응원한다'는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어떤 사람들 현관 앞 상태'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한 아파트 현관 초인종 위에 '우리 집은 쿠팡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종이에는 쿠팡 로고와 함께 '새벽 배송, 로켓 배송에 감사합니다. 쿠팡 기사님 수고하심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특히 그 아래에는 '알리, 테무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큰 글씨로 강조돼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그저 웃기다", "팩트는 쿠팡 매출 떨어져서 알리, 테무도 똑같이 떨어졌다. 당연하다. 알리랑 테무에서 떼오는 게 많으니까", "멍청한 티를 굳이 저렇게 정성스럽게 낼 필요가 있나", "쿠팡 기사도 보고 비웃겠다", "알리랑 테무는 개인정보 보호 잘할 것 같냐", "우리 아파트 단톡방에도 저런 사람 있다", "무식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면 지난해 12월 30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 치킨 가게 입구 전광판에는 '이곳 매장은 쿠팡이츠 통해 주문 시 당분간 받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4월 '윤석열 파면 축하'와 6월 '이재명 당선 축하' 문구를 내걸었다가 가맹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나, 누리꾼들의 항의에 계약 해지가 철회됐다.

한편 33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쿠팡 탈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쿠팡 측은 지난달 29일 1명당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보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평소 잘 이용하지 않고 단가가 높은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쿠팡트래블(여행상품·2만 원)과 알럭스(명품상품·2만 원) 이용권이 보상의 대부분을 차지해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