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건강·세계평화"…'2026년 붉은 말의 해' 맞은 말띠들의 소망
병오년 새해맞아 소원 비는 시민들…"붉은말 힘찬 기운처럼"
나이, 상황 달라도 소망은 비슷…가족·건강·행복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새해에도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온 가족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으로 환갑을 맞이하는 1966년생 김효진 씨는 "내년에 큰딸이 결혼한다"며 "딸의 새출발이 잘 이뤄지면 좋겠고 안정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딸은 이제 막 취업했는데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웃었다.
병오(丙午)년인 2026년은 60간지의 43번째에 해당한다.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만나 '붉은 말의 해'라고도 부른다.
올해로 △2014년(12세) △2002년(24세) △1990년(36세) △1978년(48세) △1966년(60세) △1954년(72세) △1942년(84세) 출생자들은 새로운 '띠동갑'을 맞게 된다.
말띠 해를 맞아 들어본 말띠 시민들은 '소소한 바람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부터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 나이와 상황은 달라도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애정과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점은 누구나 다르지 않았다.
1일로 24세가 되는 경기 부천 거주 취업준비생 임 모 씨(24·여)는 "내년에는 소소한 바람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씨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면서 "저 역시 2025년 동안 너무 바빠 좋아하는 여행을 잠시 멈췄었는데 여행을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02년생인 직장인 김 모 씨(여)는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와 '행복하게 지내기'를 꼽았다. 김 씨는 "로또 당첨과 세계평화도 새해 소망"이라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2026년으로 36세가 되는 1990년생 황 모 씨는 새해에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황 씨는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려 한다"며 "무엇보다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정주부인 주 모 씨(60·여)는 "전에는 모든 것에 도전하며 물불 안 가리고 살았는데 요샌 그런 게 많이 사라져서 겁부터 난다. 도전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면서 "말띠인 걸 잊고 있었는데, 붉은 말처럼 도전하겠다"고 웃었다.
주 씨는 "10년 전쯤 그만뒀던 수영, 접영하고 배영에 다시 도전하고 싶고 재봉틀과 자수도 배우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붉은 말의 해'의 첫해는 서울 기준 오전 7시 47분에 떠오른다. 전국 곳곳에서는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kit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