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면 임신하는 몸" 장윤정 고백…의사도 말린 '고 가임력' 뭐길래

('장공장장윤정' 갈무리)
('장공장장윤정'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장윤정이 임신이 잘 되는 남다른 체질을 가졌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장공장장윤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장윤정은 둘째를 고민 중인 개그맨 후배 이은형, 홍현희와 함께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윤정이 계획해서 임신했다고 밝히자, 이은형은 "약간 언니가 황금 골반에 황금 자궁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윤정은 "산부인과에서 말씀하셨다. 조심하라고"라며 "스치면 임신인 몸이래"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그런 사람이 있다더라"라며 공감했고, 이은형은 "착상이 잘 되는 스타일인가 보다"라고 신기해했다.

이에 장윤정은 "착상도 잘 되고 배란도 너무 정확하다. 심지어 나는 어느 쪽 난소에서 배란이 되는지 안다. 생리통은 없는데 배란통이 있어서 아프다"라며 "건강검진 받을 때 마침 배란일이면 '이쪽에서 배란이 됐죠?'라고 물으면 의사도 '어떻게 알았냐?'고 깜짝 놀란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은형은 "경보음처럼 소리가 나냐?"고 농담해 폭소를 자아냈고, 홍현희는 "언니가 되게 예민한 분이네. 그걸 느낄 정도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현희가 "지난달엔 어느 쪽에서 배란됐냐?"고 묻자, 장윤정은 "왼쪽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공장장윤정' 갈무리)

한편 장윤정과 같이 임신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의학적으로는 '고가임력'(High Fertility)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자연 임신 가능성이 평균보다 큰 생식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고가임력인 사람들은 배란 주기가 규칙적이고 호르몬 균형이 안정적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뇌하수체와 난소가 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해 매달 건강한 난자가 배출되며, 이에 따라 생리 주기도 비교적 일정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호르몬 교란 요인이 없고, 황체형성호르몬(LH)과 에스트로젠 수치가 적정 범위로 유지될수록 임신 가능성은 커진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 구조적 이상이 없고, 골반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나 복부·골반 수술 이력이 없어 나팔관이 원활히 개통된 경우에도 가임력은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결국 수정란이 착상하기에 적합한 자궁 환경이 중요하다.

체중 역시 중요한 요소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에 해당할 때 과체중이나 저체중인 경우보다 배란과 호르몬 분비가 안정돼 가임력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선천적으로 임신이 잘 되는 체질이라고 해도, 나이와 생활환경,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에 따라 가임력은 달라질 수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