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수사 무마' 담당 검사, 특검 소환 불응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윤석열 정부 당시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실무 담당 검사가 23일 특검의 소환에 불응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오전 10시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받은 A 검사는 특검팀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A 검사는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디올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이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의혹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A 검사 외에도 지휘 계통에 있던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24일 오후 2시,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에게 26일 오전 10시에 소환을 통보했다.
수사 무마 의혹은 지난해 5월 2일 이 전 총장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 사건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뒤, 같은 달 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 여사가 '(전담팀 구성 지시자를) 검찰국장에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내 수사는 어떻게 되느냐'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수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뒤늦게 불거졌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18일 이 전 지검장, 박 전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당시 수사를 담당했거나 지휘부에 있던 8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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