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여성과 음성 채팅한 남편…아내 "정신적 바람" 이혼 선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게임에서 만난 여자와 음성 채팅을 하다 아내에게 걸린 남성이 도움을 청했다.
19일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12-2화'는 '게임에서 여자랑 노는 남편'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사연자는 "저희는 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떨어져 사는 주말부부다. 아내가 세 살 아이를 돌보고 저는 회사 근처 원룸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잦은 야근 때문에 아내와의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금요일 오후 칼퇴하려고 했지만 상사의 갑작스러운 업무 지시에 발목이 잡힌 것.
사연자는 아내의 연락에 "오늘은 못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혼자 애 보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퇴근하는 대로 집에 와"라고 화를 냈고, 사연자는 "아무튼 오늘은 못 가니까 그런 줄 알아"라며 전화를 끊었다.
사연자는 "주말 부부라 더 애틋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떨어져 지내다 보니 각자의 사정만 늘어나고 남는 건 다툼뿐이었다"고 했다.
갈등이 폭발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사연자는 "저는 아내와 다투거나 회사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제 원룸에서 게임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싸우던 날 모르는 여성과 게임을 하며 음성 채팅을 하고 있었고, 바로 그때 아내가 원룸을 찾아오며 이를 목격했다. 이 일로 아내는 결국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자"며 이혼을 선언했다.
사연자는 "스트레스 좀 풀겠다고 게임을 했을 뿐인데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여자랑 게임만 한 게 정말 제가 바람을 피운 거냐. 굳게 돌아선 아내의 마음을 설득하고 싶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상추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 정말 게임만 했을 수도 있잖아"라고 했고, 쇼리는 "평상시에 하는 걸로 뭐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금요일에 오기로 하지 않았나. 애까지 데리고 왔잖아. 그럼 부인도 1시간 반을 차 타고 온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금요일에는 무조건 가는 모습,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미안하다는 말을 항상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상추는 "게임 아이디를 아내 앞에서 없애는 모습도 보여 줘라. 다른 아이디를 만들면 되니까"라고 조언했다.
김민정은 "서프라이즈로 와서 아기 업고 집 치우고 설거지하고 진짜 아내를 쉬게 해준다"라고 방법을 제안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