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많은 예비 시누이 본 부모님 '파혼하라'…이해되나요?"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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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누이의 문신을 본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사연에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시누이가 문신 많다고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랑 예비 남편 평범한 회사 다니다 결혼 준비 중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둘 다 좋은 형편은 아니다. 저희 부모님은 회사원이시고 예비 신랑 부모님은 대리운전이랑 아르바이트 전전하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얼마 전 있었던 상견례 때 벌어졌다. A 씨는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부모님께서 다른 것보다 예비 시누이보고 파혼하라고 한다. 노출 있는 옷에 어깨, 등판 쪽에 있는 큰 문신들을 보셨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부모님은 "미용사가 벌어봤자 얼마나 번다고 명품에다가 옷도 이상한데 혹시 술집 여자 아니냐"라며 못마땅해하며 결혼을 반대했다.

A 씨는 "예비 시누이랑 시댁 어른들이 바빠서 저도 제대로 본 게 이번이 두 번째고 앞으로 볼 일도 많이 없을 거다. 무엇보다 지금 예비 남편이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회사 다니고 성실하게 산 사람인데 이런 이유로 반대가 납득가시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자식이 너무 자유분방해서 멋대로 문신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럼 최소한 부모가 상견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최대한 가리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상견례 자리에 어깨와 등이 노출되는 옷을 입고 왔다고?", "어려운 자리에서조차 문신을 내보이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지 않나", "상견례 후에 부모님이 상대의 부모, 형제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