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앞둔 진실화해위… 노조, '2기 진화위' 백서 출간

5년간 진화위 활동 성찰 백서…3기 진화위 관련 노조 제언도
"3기 진화위 법안 통과해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로고/진실화해위 제공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활동 종료를 앞둔 가운데 노조가 2기 진실화해위 활동을 돌아보는 백서를 출간했다. 노조는 백서를 통해 3기 진실화해위 출범과 차기 위원회의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지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년간의 2기 진화위 활동의 한계와 과제를 성찰한 백서 '진실화해위원회 5년의 기록, 다시 나아갈 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는 총 3부 및 부록으로 구성됐다. 진화위 운영 동안 반복된 각종 논란과 갈등, 주요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 사안들에 대한 조사관의 평가가 담겼다. 3기 진화위 설립과 관련한 노조의 의견을 담은 '3기 위원회를 위한 10대 제언'도 포함됐다.

백서는 피해자단체 및 과거사 관련 유관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며, 노조는 대통령실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이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10대 제언에서 △조속한 3기 법안 통과 △설립 취지에 맞는 전문성 있는 위원 구성 △주요 사건에 대한 선제적 직권조사 추진 △집단수용시설 전담 조사국 신설 등을 요구했다.

정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지부장은 "2기 위원회는 이달 말 문을 닫지만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발걸음은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발간된 백서가 이 발걸음을 이어나가려는 시민사회와 학계, 피해자단체 등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기 진화위는 지난 5월 26일 조사 활동을 종료했으며 오는 26일 종합보고서를 정부와 국회에 보고한 뒤 활동을 마무리한다. 공무원노조 진실화해위지부는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