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뒤집어 놓은 '어글리코리안'…택시 기사에 폭언, 소변 테러까지[영상]

지역 매체 "제지할 수 없을 정도 난폭한 행동, 비상식적" 비난
"외국인의 도 넘은 행동,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위"

자카르타 현지에서 택시기사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있는 한국인.출처=인도네시아 지역 소셜 커뮤니티 '소셜엑스팻'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차가 막힌다며 택시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한국인의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지역 소셜 커뮤니티 '소셜엑스팻'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한국인 방문객이 자카르타 도심 교통 체증 속에서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은 자카르타 남부 안타사리 지역의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택시는 퇴근 시간 심각한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 시간 동안 정체돼 있었다.

이 때문에 택시에 탑승한 남성은 차 안에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손짓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휴대전화를 던지고 좌석을 발로 차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계속 이어나갔으며, 당시 택시 기사는 "내가 제지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난폭한 행동을 이어나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남성은 물병을 이용해 택시 안에서 소변까지 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택시기사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있는 한국인.출처=인도네시아 지역 소셜 커뮤니티 '소셜엑스팻'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커뮤니티 측은 "한국인 남성은 차가 막히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며 "피해를 입은 운전기사는 과격한 행동에 공포에 빠져 별다른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자카르타의 교통 체증이 심하긴 하지만, 외국인이 타국에 와서 이런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건 도를 넘은 행동이며,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다"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현재 해당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이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며, 아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측에서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