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AI 커닝' 논란 속…서울대는 'AI 윤리' 교과 과정 운영

'인공지능과 데이터 윤리', '과학기술과 사회정의' 등 교과목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최근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서울대에서는 AI 윤리 관련 인증 과정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올해 2학기 '지속가능한 AI 리더십' 교과 인증 과정을 개설했다. 해당 과정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윤리 △과학기술과 사회정의 △현대사회와 윤리 등 교과목을 통해 AI 기술 개발·활용 과정에서 초래되는 법적·사회적·윤리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서울대는 오는 21일에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챗GPT로 숙제해도 될까요?'라는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행사 공지문을 통해 △학생들의 AI 활용 과제 수행에서 나타나는 학업 진실성 문제 △예술 창작과 제품 개발 영역에서의 저작권 및 표절 논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가능성 등을 예로 들며 "기존의 제도와 규범만으로는 충분히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회적·윤리적·법적 쟁점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AI 기술이 불러온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살펴보고,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지속가능한 AI 리더십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해당 워크숍에는 △컴퓨터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철학과 △언론정보학과 △과학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AI 기술에 대해 다각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