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울산 매몰 사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국가소방동원령 발령…현장상황관리관 등 투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당국이 6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해체 작업 중 붕괴로 다수의 근로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 사고 접수 직후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2시5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13분에는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4개 시도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회 예결위원회 참석 중 사고 소식을 듣고, 위원들께 양해를 구한 뒤 4시31분 현장으로 급히 출발했다. 그는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며 "현장 대원 안전 확보와 응급환자 이송체계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은 또 오후 4시45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과 건축구조전문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매몰된 총 9명 중 2명(중상, 40·60대 남성)이 구조됐으며, 여전히 7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소방인력 136명과 차량 53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야간작업에 대비해 조명차·재난회복차·소방드론·대형헬기 등이 동원됐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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