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고맙습니다' 인사했다가 혼쭐…무식하답니다" 자영업자 울상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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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손님에게 인사했다가 무식하다고 한 소리 들었다는 자영업자가 속상함을 토로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했다가 한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물건 구입 후 나가는 손님한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손님은 가게로 다시 들어와 "예의도 없다. 내가 친구도 아니고 아랫사람도 아닌데 '고맙습니다'가 뭐냐"며 화를 냈다.

이어 "저번에도 그러는 걸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도 또 그러냐"며 언성을 높였다.

손님은 "내가 47세인데 저는 많아 봤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인사를 그렇게 하냐. 무식하다"고 했다.

A 씨는 "근데 저는 그 손님이 더 무식해 보인다. 그 기분으로 마감 시간까지 잘 버틸지 걱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검색을 해봤다. 국립국어원 검색해 보니 나이가 많은 고객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며 오히려 적절하고 예의 바른 표현이라더라. 사장님 잘못 없다", "그 손님 참 이상한 개념을 지니고 있네", "꼰대 마인드다", "저는 고맙습니다가 더 예의 있고 친절하다고 느껴지는데 사람마다 다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