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심한 '5세 연상 인플루언서'와 결혼한다는 남동생…말리면 오지랖?"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선정적인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SNS에 올리는 연상 여자친구와 교제하는 남동생의 결혼을 뜯어말리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세 연상 인플루언서와 결혼하겠다는 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남동생은 30대 초반으로, 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벌이가 괜찮은 편이다.
반면 교제 중인 다섯 살 연상 여자친구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고 동시에 헬스 트레이너와 비슷한 일을 겸하고 있다.
A 씨는 "동생이랑 SNS 팔로우가 되어 있어 동생 여자친구 계정이 자주 보인다. 늘 비키니 사진 또는 과하게 몸이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고 노골적인 포즈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적으로 올린다. 제 의사와 상관없이 자꾸 저런 게시물들이 떠서 보기에 민망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생이 여자친구와 크게 다투고 헤어지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SNS에서 의도적으로 남자친구 없는 척을 했다더라. 헤어졌다가 다시 재결합했다는데 헤어졌던 기간 전부 포함해도 만난 지 반년도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동생의 여자친구가 모 인터넷 방송 BJ로부터 신체를 부각하거나 성적 어필을 통해 후원을 유도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 게스트로 초대되는 일도 있었다.
이 문제로 동생과 다투던 여자친구는 "그럴 거면 차라리 결혼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SNS에 유부녀인 거 티 낼 것이고 저런 방송 섭외가 들어와도 거절하겠으나 그 전까지는 내가 하는 일에 절대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
A 씨는 "동생은 저 말을 듣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정말로 결혼을 결심한 듯하다. 부모님께서 너무 싫다고 질색해서 아직 정식으로 상견례 날짜는 잡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사람은 직접 만나서 겪어봐야 안다는 주의라 얼마 전 셋이 식사 자리를 가졌다. 언행도 가볍고 장난기가 아주 많은 성향이었고 솔직히 말하면 저보다도 나이가 있는데 나잇값을 못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왜 저런 분과 결혼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고 어떻게 해서든 말리고 싶다. 동생은 여자 많이 만나봤고 순진한 놈 아니다. 주변에 괜찮은 사람 소개해 주겠다고 하니 됐다더라. 동생 인생이니 두는 게 답일까. 제가 오지랖 부리는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가끔 예외는 있지만 끼리끼리 만나더라", "인플루언서가 뭐 어떤가 싶었는데 엑셀 방송이라니. 성인인데 누나가 할 수 있는 건 없는 듯", "누나의 반대는 아무것도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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