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 토론'…"환경 개선 최선"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장 소방관과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호정 서울시의장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에는 최 의장을 비롯해 이종환·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시의원과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불균형과 119안전센터 급식문제 등 현장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의제로 다뤘다. 일부 소방관이 한정된 지급 범위 탓에 구조구급활동비를 받지 못하거나 주말 급식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사례가 지적되면서 근무 여건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첫 발제는 함승희 서울시립대 방재공학과 교수가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수당체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상열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김창영 세이프타임즈 대표, 채종길 서울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위원, 박민철 강남소방서 수서119안전센터 구급대장, 안희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 보건팀장, 임지혜 재난대응과 구급정책팀장, 김종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서울 구급대의 운영 실태와 119안전센터 급식체계 문제, 소방관 트라우마 해소 방안, 퇴직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 지원, 재난관리기금 활용 4인 구급대 운영 등 개선책을 제시했다.

최 의장은 "우리는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을 영웅이라 부르면서도 영웅에 걸맞은 처우에는 인색했다"며 "소방공무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 곧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근무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