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여자가 애 낳으면 질 떨어진다…노산 욕하는 남편" 황당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노산을 욕하는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산을 욕하는 남편의 이중적인 태도에 화가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중후반이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딸 하나 있는데 만 4세다. 남편은 40대 초반이고 평소 35세 이상 여자가 출산하는 걸 두고 엄청 욕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가 될 사람 건강을 걱정하는 건 전혀 아니고 '아이 퀄리티가 저질로 나온다'라면서 욕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A 씨가 "엄마 나이가 많을수록 무조건 나빠진다고 생각하냐. 그럼 세상 모든 둘째가 첫째보다 못하냐"고 묻자 남편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뒤 안 맞는 욕을 습관적으로 하던 남편은 올가을부터 A 씨에게 "더 늦기 전에 둘째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A 씨가 "나도 35세 이상 노산인데 무슨 소리냐"라고 화내자 남편은 "둘째 낳는 건 크게 상관없다. 첫 아이가 노산일 때가 문제다. 과학적으로 팩트"라고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했다.
A 씨는 "정떨어져서 같이 못 살겠다. 시어머니도 거의 사십에 가까워 남편을 낳으셔서 이 모양인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20대이면 몰라. 40대가 저러면 웃기긴 하다", "주제 파악하라고 해요. 40대가 30대한테 할 소리는 아니다", "노산은 성별 상관없이 적용된다. 본인은 안 늙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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