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관 희생 기억…소방청, '제2회 119메모리얼데이' 개최

119 메모리얼데이.(소방청 제공)
119 메모리얼데이.(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11월 2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제2회 '국민과 함께하는 119메모리얼데이'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 순직소방관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추모문화제로, 추모식과 전시·체험·공연이 결합된 국민참여형 추모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119메모리얼런 △공식 추모식 △전시·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에는 국민 참여형 기부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이 열린다. 참가자는 순직소방공무인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호를 달고 11.9km 및 5km 코스를 달리며, 참가비 전액은 순직소방공무원 추모활동과 유가족 지원에 기부된다.

오후 2시에는 공식 추모식이 거행된다. 중앙소방악대의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순직 소방관의 국기에 대한 경례와 맹세문 낭독, 기념사 및 헌화식, 가수 BMK의 헌정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 전역에는 추모와 참여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전시 구역에는 △이규형 조각가의 '당신은 두려움과 마주할 수 있는가?' 모노리스월 △순직소방관 추모 리본월 △순직소방관 유가족의 추억 '일상의 사이' 전시 △키크니 작가 협업 전시 등이 마련된다. 체험 구역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소방차·펌프차 전시 △화재진압 및 구조 장비 체험 △어린이 소방 안전그림 대회 등 30여 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이 함께 순직소방관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추모문화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억이 단순한 애도가 아닌, 안전을 지키는 실천의 약속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