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황인수 진화위 국장, 또 국감장서 퇴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본인 확인 어려워"…퇴장 명령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1국장2024.10.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유채연 기자 = 국정감사 현장에서 얼굴을 가린 마스크를 벗지 않아 소위 '마스크맨'으로 불리는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조사1국장이 또다시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종합국감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기를 거부한 황 국장에게 "복면에 가까운 마스크를 쓰고 있어 본인 확인이 어렵다"며 퇴장을 명령했다.

국정원 출신인 황 국장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출석했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으며, 지난 14일 열린 올해 진화위 국정감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출석해 퇴장당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황 국장이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나자 신 위원장은 마스크를 벗을 것을 명령했지만, 황 국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신 위원장은 "1년 넘게 국회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관증인의 올바른 처신을 요청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위원회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황 국장에게 퇴장하여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다가 위원들의 질의가 있을 때만 들어와 답변하라고 지시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