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새 특검보들 첫 출근…"국민 납득할 수 있는 성과 내겠다"

박노수·김경호 변호사 임명…모두 법관 출신
김일권 부장검사·평검사 1명 추가 파견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새 특검보로 임명된 김경호 변호사가 27일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새 특검보들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새 특검보인 박노수·김경호 변호사는 27일 오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출근하며 만난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

오전 8시 38분쯤 모습을 드러낸 박 변호사는 "국민들 우려를 딛고 김건희 특검팀 수사에 탄력을 받아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8시 44분쯤 출근한 김 변호사는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결과를 이루도록 특검과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수사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지', '어느 수사팀을 이끄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전날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새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법관 출신이다.

특검팀은 앞서 특검법 개정에 따라 지난 21일 대통령실에 추가 특검보 임명을 요청했다.

박 변호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하다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법 판사,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후 202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춘천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특검팀은 또 이날 김일권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검찰로부터 새로 파견받는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