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과자 3~4박스씩 가져가는 직원…좋은 방법 없을까요"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탕비실 과자를 몽땅 가져가는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에 다양한 조언이 쏟아졌다.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탕비실 과자가 하루 만에 3~4박스 없어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족회사 회계 총무 담당이라고 밝힌 A 씨는 "탕비실에 과자, 음료도 제가 관리한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하루 만에 과자가 3~4박스 사라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완전히 비워두는 상자도 있고 한 개, 많으면 두 개만 달랑 남겨놓는다. 월요일에 가득 채워뒀는데 오늘 보니 3박스가 텅텅 비어 있다. 추석 전에는 반 이상 남아있던 과자박스들이 하루 만에 4박스가 텅텅 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돈으로 따지면 크지 않은데 회사에서만 사용, 먹어야 될 걸 가지고 가는 것 같아서 버릇이 나쁘게 들까 봐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지 알 것 같은데 확실히 본 것도 아니고 상사이기도 해서 말하기 어렵다. 다른 직원들은 속도 모르고 먹고 싶은 과자 사달라고 하는데 회사에서 먹는 건 괜찮은데 가지고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직원에 대해 A 씨는 "과거 믹스커피를 하루에 7개씩 먹기도 했다. 어떻게든 회삿돈 쓰려고 아득바득하는 게 보인다. 진짜 별의별 사람 다 있나 싶다. 그래도 일은 열심히 해줘서 고맙기도 하면서 아득바득하는 거 보면 불편하기도 하다.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 없나"라고 물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회사 내에서만 드실 수 있다고 안내문 붙여봐라", "회사 탕비실 과자는 엄연히 회사 소유라서 허락 없이 가져간다면 횡령죄로 본다", "믹스커피는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상자째 가져가는 건 좀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일 열심히 하면 그냥 두는 게 좋지 않을까. 과잣값이 큰 부담이 아니면 일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일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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