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산불대응체계, 국제 산불 컨퍼런스에서 세계가 주목

국제 산불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이 발표를 진행 중이다.(소방청 제공)
국제 산불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이 발표를 진행 중이다.(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18회 국제 산불 컨퍼런스(International Wildland Fire Conference, IWFC)'에서 대한민국의 산불 대응체계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학계·현장지휘관 등이 모여 산불의 예방·대응·복구 정책과 관련 과학기술, 작전 경험 등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방향을 논의하는 산불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올해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발표에서는 지형적 특성과 산불 양상에 따라 전국 소방력이 단계적으로 동원되는 '국가 총력 대응체계'의 실제 작동 과정을 중심으로,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 인력·장비 집결, 현장 투입 절차, 지휘통제 체계 등 실질적 운영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발표를 맡은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 손용원 소방교는 올해 영남권 대형 산불 현장에 직접 투입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진압 과정과 현장 작전 절차를 생생히 소개했다.

소방청은 이번 국제회의 참석을 통해 해외 선진국의 대응정책과 첨단기술 활용사례를 분석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내 산불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산불협회(IAWF) 및 캐나다 앨버타주 산불대응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산불 대응 전문교육, 기술교류, 공동 연구 추진 등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