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캠' 등 초국경범죄 기승에…27개국 경찰 공동 대응한다
서울서 '국제경찰청장회의' 개최…초국경범죄 대응 등 논의
스캠범죄 대응 '협의체' 구성…인터폴 및 9개 국가 참여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스캠(사기)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초국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7개국의 경찰 당국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경찰청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초국경범죄 생태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제5회 국제경찰청장회의(IPS)의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회의는 20일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전 세계 27개국 및 인터폴 등 3개 국제기구 소속의 경찰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이스피싱·마약 등 초국경범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AI(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한 기술적 변곡점에 대응하는 미래 치안 △경찰 역량 국제 표준화를 통한 해외 법집행력 향상 △글로벌 치안 거버넌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각국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연석회의에서는 초국경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경찰 역량 강화, 공동 작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대표단은 이 같은 인식을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치안 주권은 각국의 고유 권한이지만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 투명성 및 안전한 사회 구축이라는 공동의 비전에 기반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초국경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이 강조됐다.
경찰청은 회의 기간에 각국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한 예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경찰청 대표단과 최근 늘어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오는 23일에는 경찰청 주도로 인터폴·아세아폴과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협의체는 동남아 지역 스캠범죄에 대응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청은 협의체에 대해 "선언적 협력을 넘어 정보 공유·공동 작전·피해 예방 및 피해자 구조를 통합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경찰은 책임 있는 주권 행사를 바탕으로 각국과 손잡고 세계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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