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결혼식 사회 봐주고 핸드크림 2개 받아…너무 서운합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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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학 동기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서 받은 선물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에 공감이 쏟아졌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학 동기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 받은 선물 때문에 서운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결혼식 사회 경험 2회 있었고 반응이 괜찮서 올해 2월쯤 꽤 친하게 지냈던 대학 동기에게 부탁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서울에 살지만 결혼식은 대구에서 진행됐다. 축의금으로는 20만 원을 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동기로부터 교통비 등 지원도 일절 없었다.

얼마 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동기는 영국의 한 향수 브랜드의 50㎖ 핸드크림 2개를 A 씨에게 선물했다.

A 씨는 "호주로 2주 신혼여행은 가면서 사회 본 사람한테 핸드크림 2개 주는 게 너무 서운한데 정상이냐. 대학 동기 그룹이 있어서 계속 봐야 하는데 좀 짜증 난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핸드크림 사진이랑 '결혼식 사회 봐준 선물 잘 쓸게'라고 올려봐라", "친구 너무하네", "실화라고 믿기지 않는다", "나도 동기 결혼식 축가해주고 사탕 받았다. 그들도 호주 갔다 왔다는데 웃기네", "정장 한 벌 해주거나 20만~50만 원 사이로 주지 않나 보통?"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