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60도 하늘그네 타다 구조물에 찔려, 중요부위 3㎝ 파열 사고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제주도에서 360도 돌아가는 하늘 그네를 타다 튀어나온 구조물에 중요 부위가 찢어지는 피해를 봤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주도의 한 유명 테마파크에서 360도 돌아가는 회전 그네를 타던 남성 A 씨가 중요 부위를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지난 8월 8일 발생했다. A 씨는 다른 데서도 타 본 경험이 있는 회전 그네에 몸을 실었고, 5바퀴 돌던 중 다리 힘이 풀려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았다.

이때 중요 부위가 무언가에 푹 찔렸다고. 알고 보니 그네에 발을 고정할 수 있는 잠금장치가 있는데, 이 구조물이 튀어나와 A 씨의 중요 부위를 찌른 것이다.

이에 따라 A 씨는 회음부 안쪽이 3㎝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곧장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A 씨의 다리 사이로 피가 흐르면서 입고 있던 회색 바지가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A 씨는 "아프긴 너무 아팠는데 긴가민가했다. 밑에 뭐가 흘러서 소변인 줄 알았다"라며 "좌석 위에 저렇게 구조물이 튀어나와 있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한 달째 치료받는 중이라고 밝힌 A 씨는 "아직도 제대로 걷는 게 힘들고 배변 시 통증이 남아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시설 관리 너무하다. 명색이 관광지면 사전에 확인하고 조치했어야지", "딱 봐도 위험하게 생겼다", "저 기계 만든 업체도 이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