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서울대 사범대에 10억 쾌척

IB교육 관련 연구·학술 활동 수행과 학교 교육 연구 등 활용 예정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과 우종수 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이 지난 9월 22일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서울대 제공.)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철강분야 전문가이자 국내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우종수 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이 서울대 사범대학에 'IB교육연구센터 기금'(가칭) 10억 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22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교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증정식을 갖고 우 전 이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IB교육연구센터 기금'(가칭)은 세계적 신뢰가 높고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학생의 능동적 학습역량과 전인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미래 한국 중등교육의 새로운 모델과 제도를 모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가칭 '서울대학교 IB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해 IB교육 관련 연구와 학술 활동을 수행하고, 특히 IB교육이 주입식 위주의 한국 학교 교육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 전 이사장은 "철강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동시에 평생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성을 마음 한편에 두고 지내왔다"며 "그러한 평생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기부가 우리나라 새로운 교육 연구와 제도 발전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을 가지고 주체적이고 도전적인 미래형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사장님의 귀한 뜻과 후원은 우리 대학이 교육 연구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 큰 힘과 격려가 된다"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고 소통·협업 역량을 겸비한 미래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전 이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학위, 카이스트 재료공학과 석사학위, 미국 MIT 금속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