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안양소년원 현장점검…"올바른 삶 향한 결실 맺길"

안양소년원 정원 80명의 2배 수용 중…과밀화 해소 시급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전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2025.9.26./ⓒ 뉴스1(법무부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전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양소년원은 가정법원에서 송치된 전국 여학생을 수용하는 곳으로, 중·고등학교 교과교육, 제과제빵·바리스타·피부미용 등 직업체험교육과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안양소년원원은 현재원 160명으로 정원 80명의 2배를 수용하고 있어 과밀화 문제를 겪고 있다.

법무부는 안양소년원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관 증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교육부와 협의해 교육청 소속 교사가 소년원에 파견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장관은 업무 현황 보고에서 "소년원 과밀이 심각해 시설 확충 등 장기적 과제뿐만 아니라 임시 퇴원을 확대하는 등 단기적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의 인권보호'라는 법무행정의 대원칙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진 교육현장 참관에서 안양소년원 음악동아리의 악기 연주, 제과제빵반 실습을 둘러봤다.

정 장관은 직원 간담회에서 "소년원은 비록 비행을 저질렀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마음을 다친 학생들이 오는 곳"이라며 "임상심리사, 상담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가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품어주고 지도해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장관은 학생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올바른 삶을 향한 노력이 꼭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