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재명 모델' 기반 산업안전 거버넌스 확대

김영훈 고용부 장관과 산업 현장 합동 점검

정원오 (오른쪽)성동구청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성동구의 건설 현장을 합동점검 중인 모습 (성동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난 23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한양대학교 의생명융합연구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합동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중대재해 예방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점검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 시 추락방지 미조치, 외부비계 작업발판 미설치, 개구부 덮개 미고정 등 추락사고 위험 요인을 확인해 개선을 지시했다.

현장에서는 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안심 성동 프로젝트도 시연했다. 안심 성동 프로젝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QR코드를 활용해 안전수칙을 17개국 언어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장관은 "안심 성동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소규모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안전을 강화하고 산재 사망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기조에 맞춰 연내 '산업안전기동대'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모델로, 서울 자치구 특성에 맞춰 소규모 사업장에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담당한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역 산업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