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2년간 음주 운전 3번…'미쳤다' 욕해도 무시, 파혼 사유죠?"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교제 기간 중 3번이나 음주 운전한 예비 신랑과 파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에 일침이 쏟아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음주 운전 파혼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예비 신부 A 씨에 따르면 남자친구와는 3년 넘게 교제했다. 내년 결혼을 앞두고 스튜디오, 예식장, 메이크업숍 예약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최근 남자친구와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2년 동안 남자친구가 음주 운전을 한 게 총 3번이다. 초반에 그냥 넘어간 게 잘못인 거 아는데 정말 조금 마셨을 때라 눈감아주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오늘 소주, 맥주 몇 병을 마셔놓고 본인이 운전했다. 저랑 통화하는 중이었는데 제가 욕을 하며 '미친 거 아니냐. 당장 멈춰라. 대리운전 불러라'라고 수없이 얘기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고 결국 끝까지 운전해서 집에 갔다"고 밝혔다.

그는 "성격이 너무 잘 맞고 어쩌고를 다 떠나서 이 문제 하나로 파혼하는 거 괜찮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다 떠나서 그 문제 하나로 파혼해야 하는 거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고 제 버릇 개 못 주고 싹수가 노랗다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아직도 이걸로 파혼해도 되냐고 묻다니. 결혼해서 법적 책임 같이 지고 싶어서 그래요? 이미 3번이면 절대 못 고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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