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APEC 정상회의 대비 복합테러 대응 훈련 실시

인천 영종도서 드론·화학 테러 훈련…10개기관 200여명 참여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테러 상황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18일 오후 '제2회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하기 위해 APEC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인천 영종도 회의장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한 것을 상정하고 진행된다.

경찰은 APEC 회의장에 도착하는 외빈 차량을 대상으로 드론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곧이어 대피하는 인파를 향해 화학테러가 가해지는 복합테러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 파악 및 전파 현장통제 긴급대피 인명 구조 등의 실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인천경찰청을 현장지휘본부로 영종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 대대 등 10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경찰청 대책본부에서는 경찰청 등 9개 중앙부처 국장급 37명이 참여해 현장지휘본부와 연결된 영상 통신망으로 상황 파악 및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실시간 정부기관 통합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전례 없는 초격차 APEC 안전'을 강조하면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훈련은 정부기관이 국민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그 세부사항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