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운동이냐 학대지"…3시간째 러닝머신 탄 강아지 '헉헉'[영상]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팔로워 약 1만 4000명을 보유한 한 남성 틱토커가 반려견을 러닝머신에 태우는 모습이 공개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SNS 이용자 A 씨는 해당 틱토커를 공론화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틱토커가 3시간째 개 러닝 태우며 라이브 방송하고 있다. 이 사람 아는 분은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A 씨는 "개 귀 뚫고 저걸로 돈 벌고 있다. 경찰에게 학대 맞다고 답변 들었다. 사이버 수사대에 다 같이 신고해달라"고 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틱토커는 자 반려견을 사람이 타는 것으로 보이는 러닝머신에 태웠다. 높은 속도의 러닝머신 위에서 개는 혓바닥을 내밀고 빠르게 발을 움직였다.
당시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은 "뭐 하시는 거냐", "그만하세요", "개가 눈치 보는 거 안 보이냐", "내려줘라", "왜 그러냐", "당신이나 러닝머신 타라", "입양 보내라" 등 댓글을 남겼다.
그런데도 틱토커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태우는데 운동시킨 거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태운다. 3시간 안 태웠다"라며 "짐승이 싫으면 뛰어내리지 않겠냐? 이게 왜 학대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후 틱토커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러닝머신을 끄고 반려견이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아울러 이 틱토커의 계정에 따르면, 틱토커는 개의 귀를 뚫고 귀걸이를 착용하게 했다.
누리꾼들은 "저 틱토커도 발바닥 터질 때까지 러닝머신 타게 해야 한다", "저게 인간이냐", "저기서 개가 어떻게 혼자 내려오냐",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한다", "학대 신고가 시급하다", "제발 구조해달라", "돈 벌려고 강아지 이용하냐"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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