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로비·위증' 이관형, 해병특검 출석…"짜깁기 증거로 고발사주"
국회 법사위, 송호종·최택용 등 국회증감법 위반 혐의 고발
'멋쟁해병방' 이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골프3부' 위증 혐의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이관형 씨가 11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첫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이날 오전 9시 11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씨는 "특검은 1900여개의 확보 녹취파일 중에 단 하나의 녹취만 짜깁기해서 악의적이고 위법하게 국회에 고발을 사주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존재하지도 않는 위증교사죄를 뒤집어 씌우려 온갖 법 기술을 동원해 누더기 고발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은 저와 이종호, 송호종, 최택용 등의 금융기록을 다 들여다본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무슨 근거와 증거, 동기로 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사전 공모하고 위증을 교사했다고 주장하는지 올라가서 확인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주 특검팀에 이 씨를 비롯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 사업가 최택용 씨 등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위증 공모 및 교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단톡방에 삼부 체크는 골프 3부'라는 취지로 허위 증언하도록 입을 맞췄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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