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소방용수 공백 최소화…소방청-수자원공사 협업교육

31일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31일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11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에서 전국 소방관서 소방용수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 이해 과정 협업 교육'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단지·물류창고·산불 등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에서 안정적인 소방용수 확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재난 현장에서 상수도 관망의 동일 배관에 연결된 여러 곳의 소방용수시설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수압 및 수량이 급격히 떨어져 급수활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소방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소방용수 확보 전략을 중심으로 실무형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은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으로 구축돼 소화전 등 소화용수설비 위치, 상수관망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형 화재나 산불, 가뭄 재해 등으로 대량의 급수 지원 필요시 재난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화전 위치와 수압 상태를 신속히 파악해 최적의 급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수압 변동, 배관 단절, 다중 급수 요청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 방안을 설명하는 등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