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30만원, 매번 입금 미룬 남편 친구…단톡에 저격하자 '무례하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돈을 제때 갚지 않는 남편 친구를 향해 단체대화방에서 공개 저격했다가 무례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무례하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모임을 하면 한 사람이 계산하고 마지막에 정산하지 않냐? 근데 남편 친구 중에 꼭 돈을 월급날에 주겠다고 하고선 안 주는 사람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몇 번이나 핑계 대고 늦게 주고 안 주길래 단체 대화방에 '○○ 오빠, 올해 모임 4번 했는데 3번이나 돈 안 주셨다. 한꺼번에 준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냐?'고 공개적으로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메시지를 못 본 척하던 남편 친구가 뒤늦게 전화했다고 한다.
남편 친구는 "제수씨, 그걸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하면 제 입장이 곤란하지 않겠냐?"고 되레 A 씨를 나무랐다.
이에 A 씨는 "남편한테 뭐라 해봤자 남편이 귓등으로도 안 들어서 당사자한테 얘기한 거다. 30만 원 얼른 입금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A 씨는 "저는 제 잘못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본 주변 사람들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한다. 진짜 무례한 건 돈 안 준 사람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망신 줘야 한다. 1분이면 송금하는데 꼭 저런다. 정말 잘했다", "무례하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돈을 잘 안 갚아서 그런 거냐? 처음도 아니고 30만 원이면 적은 돈도 아니다", "쪽팔린 건 아나 보네? 돈 빨리 갚으라고 하고 손절해라", "앞으로 그 사람이 카드 계산하고 나머지가 월급 탔을 때 줘라", "돈을 안 내면 부르지 말아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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