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불륜 알게 된 10대, 엄마 몰래 상간녀에 "그만 만나라"…아빠 반응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자녀에게 불륜 사실이 걸린 아버지가 되레 자녀 탓을 해 공분을 샀다.

최근 양나래 변호사는 안무가 카니의 유튜브 채널 '광 gwang series'에 출연해 가슴 아픈 불륜 일화를 전했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정도 된 아이가 아빠가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먼저 알게 됐다.

아이는 이를 엄마가 알게 되면 속상해할 것을 걱정해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시도했다. 이에 아이는 상간녀를 직접 찾아가 "우리 아빠랑 만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상간녀는 "네가 뭔데 참견이냐?"고 맞받아쳤다고 한다.

아이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면 아빠와 상간녀가 헤어질 줄 알았다고. 하지만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자 결국 엄마한테 이 사실을 전했다.

아이 엄마는 남편한테 "빨리 헤어져라. 안 그러면 이혼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오히려 아이를 불러내 "너만 조용히 있었으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텐데 너 때문에 우리 가정이 깨진 거다"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양 변호사는 "부모의 불륜을 어린 자녀들까지 다 알게 되는 경우가 제일 속상하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앞으로 누구를 만나도 믿지 못하게 되고 괜한 죄책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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