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학기술백서 발간·KIST 설립 기여…이응선 전 의원 별세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백서 발간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에 기여한 이응선 전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난 달 31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91세.
1934년 강원 홍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건축공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건축공학 석사과정을 거쳐 1958년 부흥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기술관리과장으로 근무하던 1962년 전상근 당시 기술관리국장(현 삼전복지재단 이사장) 밑에서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백서 발간 작업을 맡았다. 1964년에는 금속연료종합연구소를 개편해 KIST를 설립하는 방안을 주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 진흥 종합계획인 '제1차 기술진흥 5개년 계획'(1962)과 '제2차 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1967년) 수립에 참여했다.
이후 과학기술처 국장과 실장을 거쳐 1979년 차관을 지냈다. 1988년(13대)과 1996년(15대) 강원 홍천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부친은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재학 전 의원(1904~1973·1~5대 국회의원)이며 형 이교선 씨(1931~2003)도 5·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숙희 씨와 1남 1녀(이주연·우연 씨), 사위 강연승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0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02)207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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