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어린 미코 출신 여성, 데이트서 커피값도 안 내" 이혼남 불만 '뭇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스코리아 출신 12세 연하 여성이 데이트 중 지갑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아 불만이라는 돌싱남의 하소연에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직장인이 친형의 소개팅 일화를 대신 전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로펌 대표인 A 씨는 전처의 불륜으로 이혼한 돌싱남이다. A 씨는 며칠 전 소개팅 상대로 미스코리아 3위 출신인 12살 어린 미혼 여성을 만났다.
글쓴이는 "상대 여성은 외모도 출중한데 성격까지 좋아서 형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라며 "딱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는데, 지금까지 6번 데이트하면서 여성분이 단 한 번도 지갑을 꺼내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 입장에서는 돈이 아쉬운 사람이 아니라 데이트 비용으로 얼마를 쓰든 상관없고, 본인이 다 내도 문제는 없는데 '일반적으로 커피 정도는 내겠다고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더라"라며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성분한테 물어보겠다고 하는데 내가 말렸다"고 전했다.
글쓴이가 "형이 나이도 훨씬 많은 이혼남이기까지 한데 돈 얘길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지적하자, A 씨는 "이건 돈 얘기가 아니라 성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형이 20대 때 잘생기고 키 커서 여자들이 좀 따랐던 것도 있고, 공부만 하고 살아서 그런지 현실 감각도 없는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띠동갑에 한 번 갔다 온 사람이 미스코리아 3위 출신한테 데이트 비용 말을 꺼낸다고? 현실감각이 없네", "12살 연하면 그냥 지인이어도 내가 다 사준다. 내가 대학교 다닐 때 초등학생이었던 애한테 밥 얻어먹고 싶냐", "아쉬운 사람이 돈 내야지", "업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커피 한 잔 안 사는 건 마음이 없어서다", "여자 도망가게 하지 왜 말렸냐", "친형이 아니라 본인 얘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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