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5차 특검 조사…도이치 조사 마무리하고 기소 수순

특검, 29일 金 기소 예정…지난 조사서 대부분 진술거부권 행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가 2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의 5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 구속영장에 적시된 3가지 혐의 등에 관한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5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해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밝혔었지만, 지난 조사들에서 전부 소화하지 못해 이날 마저 질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간 김 여사는 특검팀 조사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29일 김 여사를 기소한 뒤 남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특혜 의혹·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삼부토건 주가조작·집사게이트 등 10여가지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