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대학가 일대 '마약 던지기' 차단…서울시·경찰 합동 점검
9월30일까지 '마약집중 점검 기간'
"숨은 마약을 찾아라" 실외기부터 화단까지 집중 점검
- 송원영 기자,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김성진 기자 = 서울시가 개강을 맞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마약류 불법 유통 차단에 나섰다.
시는 다음 달 30일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협력해 마약 유통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점검은 최근 확산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차단한 데 중점을 둘 방침다.
'던지기'는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미리 은폐하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청년층 생활권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수법이다.
주로 에어컨 실외기나 실외 계량기함, 화단, 전신주 등이 ‘던지기’ 수법의 거래 장소로 종종 사용된다.
첫 점검은 이날 오전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대에서 진행됐는데, 서울시와 한국외대, 동대문경찰서, 동대문보건소에서 15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함께 ‘던지기’가 의심되는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이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포구 홍익대 일대, 동작구 중앙대 일대, 광진구 건국대 일대 등으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퍼지는 마약 판매 광고를 적발해 플랫폼에 차단을 요청하고, 글로벌 플랫폼에 선제적 차단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특정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마약류 판매 게시글은 162건이었고, 이 중 123건이 마약류 명칭을 직접 사용했다.
so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