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권위 야당 몫 위원 후보자에 이상현·우인식 내정

공동변호인단 활동·시민단체 반발 등 논란 소지
국민의힘, 지난 7월 추천 위원 상정 보류 사례 이어져

국가인권위원회

(서울=뉴스1) 권진영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이 야당 몫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직으로 각각 이상현(52)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와 우인식(50) 변호사를 내정했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이 교수와 우 변호사를 26일쯤 인권위원으로 추천하는 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2010년부터 숭실대에 재직 중이며, 2017년부터는 '동성혼합법화반대 국민연합'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도 맡고 있다.

우 변호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공동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는 공동변호인단 성명에서 2019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 목사 사건과 관련해 "내란 선동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헌법파괴에 대한 주권자인 국민의 저항"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저항권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7월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인권위로 추천했다가 시민단체와 여당의 반발로 선출 안건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지 변호사는 21대 총선 기독자유통일당(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이력이,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참가 전력이 문제가 됐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