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내대학원 'LG AI 대학원' 내달 개교…교육부 인가
대학원 졸업자와 학위 동등…석사과정 30명 모집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박사학위 과정도 진행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첫 사내대학원인 'LG AI 대학원'이 첫발을 뗀다. 다음 달 개교해 석사과정 입학생 모집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LG 경영개발원 AI 연구원이 신청한 사내대학원인 LG AI 대학원(석사과정) 설치를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내대학원은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AI·바이오·첨단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직접 설치·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이다. 사내대학원을 졸업하면 대학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는다.
그동안 기업은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는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사내대학원 설치도 가능해졌다.
교육부는 "사내대학원 제도 도입에 따라 현장에서 필요한 고급 기술 중심의 교육과 학문적 연구를 결합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첨단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LG AI 대학원은 각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는 업무 영역인 도메인(domain) 지식과 AI 연락을 갖춘 최고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음 달 30일 개교한다. 개교 후에는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석사학위 과정에 이어 박사학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LG AI 대학원은 이미 박사학위 과정 설치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고, 교육부는 추후 인가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산업부와 함께 사내대학원 제도에 대한 업계 의견 수렴 및 정책 과제 발굴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으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사내대학원 제도의 시행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인식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기업 간 교원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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