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훈 前비서관, 해병특검 3차 조사…기록회수 尹지시 물음에 '침묵'
특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피의자 신분 조사도 병행
해병대수사단 기록 이첩 이후 대통령실 상황 등 집중 조사 전망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이 20일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다시 출석했다.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36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과 이달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임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수사하라고 지시했나' '대통령이 혐의자에서 임성근 사단장 빼라고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이동했다.
특검팀은 이날 임 전 비서관을 상대로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초동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긴 이후 이를 회수할 무렵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상황 등을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앞선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국가안보실 인사들을 불러 조사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조 전 실장은 2023년 8월 2일 오후 12시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해병대수사단에서 경찰로 사건을 이첩한 사실을 전달받고 대통령에게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이첩 사실을 보고 받고는 질타했다는 진술도 수사팀에 내놓았다.
특검팀은 임 전 비서관에게 해병대수사단 기록 회수와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을 집단항명수괴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게 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조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