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청구

특가법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전날 특검서 13시간 조사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모두 같은 시간에 불러 조사한다. 2025.8.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정윤미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측 청탁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박상진 특검보는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특검보는 "적용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전 씨는 오전 10시부터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약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전 씨는 전날 오전 9시 52분쯤 특검에 출석하며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나'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을 전달한 사실이 있나' '명품 가방과 목걸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전 씨는 2022년 4~6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법당을 운영한 무속인으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고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