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먹던 젓가락으로 '툭' 내 밥그릇에 반찬 던져줘…정말 싫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식사 습관이 맞지 않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사 습관이 안 맞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는 입이 짧은 편이다. 밥 먹는 양도 많지 않고 식탐도 없다. 식당 가면 좋아하는 반찬만 먹을 때도 있고 이것저것 한 입씩 다 먹어볼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가 밥을 같이 먹으러 가면 반찬을 자꾸 제 밥 위에 올려준다. '이거 좋아하지 않았냐'면서 밥 위에 올려주시는데 전 사실 다른 반찬을 먹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A 씨가 "제가 챙겨 먹을게요"라고 해도 시어머니는 또 반찬을 올린다. "맛있다"고 반응하면 그걸 또 올려주고 "괜찮으니까 어머님 드세요"라고 하면 "알겠다"면서도 다른 반찬을 집어 올린다.

A 씨는 "저는 배가 빨리 부르는 편이라 제가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은데 자꾸 반찬을 올려주신다. 그리고 더 기분이 나쁜 건 반찬을 주실 때 반찬을 제 밥그릇에 던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아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건너편에 앉으면 팔이 안 닿지 않나. 떨어질 거 같으니까, 반찬을 던지는 거다. 그게 기분이 나쁘다"라고 토로했다.

두루치기, 닭볶음탕 등을 먹을 때에는 꼭 앞접시를 가져가 푸짐하게 가득 담아 주고 배가 부르다고 몇 번을 이야기해도 또 담아준다.

A 씨는 "전 그걸 다 못 먹고 남기고 본인은 식사 다 끝내고는 배가 덜 차다며 후식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후식 먹으러 가는 건 이해하지만 배가 부르다고 하는데 남길 만큼 주고는 배고프다고 하시니 꼭 저 때문에 못 드신 것 같다"고 했다.

또 "챙겨주시길래 남기자라는 마음으로 챙겨주는 대로 가만히 있었더니 또 기분 나빠하실 때도 있다. 제 밥 챙겨주는 따뜻한 느낌이 아니다. 밥 먹을 때 제 앞접시를 숨기게 된다. 기분 나쁘게 반찬은 왜 던지시는 거고 본인 드시던 젓가락으로 반찬은 왜 챙겨주시는 건지. 어떻게 말씀드려야 해결이 될까"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집어서 남편 밥그릇에 던져주세요", "챙기는 게 아니라 입 짧다고 눈치 주는 거다. 아예 안 먹든가 싫다고 자르는 게 좋다", "저는 큰마음 먹고 주시는 거 다 먹고 대차게 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