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인데 못 믿어?"…결혼 앞둔 상대방 父가 범죄경력 확인 요구 '시끌'

ⓒ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결혼 전 범죄경력회보서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예정인데 범죄경력회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명 '공무원'인 글쓴이 A 씨는 "객관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 성별은 밝히지 않겠다"라며 "결혼 예정인데 아버님 되실 분이 양쪽 범죄경력회보서 확인 후에 하고 싶다는데 기분 나쁠 일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 제 기분을 모르겠다. 기분이 나쁜 건지 어리둥절한 건지 헷갈려서 질문 남긴다"라며 "저는 헬멧 없이 킥보드 타서 범칙금 2만원 낸 거 제외하고 범죄 경력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기분 나쁘다'는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결혼 엎는 것도 생각한다", "공무원한테 굳이? 가지가지 한다", "기분 상하는데 그냥 줄 것 같다", "공무원이면 깨끗할 텐데 저걸 요구한다는 게 이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나였으면 바로 파혼이다. 애초에 연인이 부모한테 그것조차도 컨트롤 못 하고 신뢰 주는 말도 전달 못 했다는 것"이라며 "전달했더라도 꽉 막힌 집안이라는 얘기라서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내가 떳떳하면 딱히 기분 나쁠 일은 아니다. 서로 떼자는 건데 뭐",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걱정되시나 보다 해서 충분히 해드릴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공평하게 양쪽 떼는 건데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이해한다. 상대방 것도 볼 수 있으니 재미 삼아 서류 떼볼 것 같다", "하는 게 좋다. 내 주변엔 결혼했는데 성범죄 연루된 애 있다. 배우자는 끝까지 모르더라" 등 양쪽 다 서류를 확인하는 건 기분 나쁠 일이 아니라고 봤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