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대변인, 12일 해병특검 2차 출석…기록회수·재검토 조사

지난 5일 1차 참고인 출석…순직사건 이종섭 보고 등 조사
2차 조사서 수사결과 재검토 논의·괴문서 작성배포 조사 전망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2025.8.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12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1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전 대변인을 상대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 이후 국방부 동향, 국방부검찰단의 해병대수사단 수사기록 회수 이후 국방부조사본부의 기록 재검토 논의 과정을 추가로 물어볼 전망이다.

전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이 2023년 7월 31일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직후 열린 국방부 긴급 현안 회의에 참석한 인물이다.

이 전 장관은 회의 석상에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이첩보류 지시의 위법 여부 등을 물어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 외에도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또 전 대변인은 2023년 8월 20일 국방부조사본부가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이를 이 전 장관에게 최종보고 한 당일 함께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2023년 10월쯤 국방부 국방정책관실과 법무관리관실이 함께 생산한 일명 '국방부 괴문서'의 작성·배포 경위도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국방정책관실은 순직 사건 두 달여 뒤 괴문서로 불리는 '해병대 순직 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란 제목의 문서를 작성해 국방부 정책자문위원들에게 배포했다.

해당 문건은 11개 소제목으로 구성된 12쪽 분량 문서로, 박 대령이 폭로한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를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하며 "(박정훈) 수사단장은 (이첩 보류) 지시를 고의로 어기고 기록 이첩을 시도했기 때문에 항명"이라고 규정했다.

전 대변인은 해당 자료가 국방부 내부에서 회람하기 위해 생산한 문건으로 공적으로 발표한 문서가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당 문건을 누구의 지시에 따라 작성·배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goldenseagull@news1.kr